국토위성 1·2호 시대 개막…“국토 변화 더 빠르고 정밀하게”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전 11:0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토위성 2호’ 발사를 계기로 국토위성 1·2호 동시 운영 체제에 돌입한다. 촬영 주기가 단축되면서 국토 변화 관측과 재난 대응, 공간정보 구축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자료=국토교통부)
20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위성 2호는 한국시간 기준 지난 3일 오후 4시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됐다. 이후 지상 약 500㎞ 궤도에 정상 안착했다.

국토위성 2호는 국토부와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 개발했다. 현재 초기 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며 국토부는 1~2주 내 첫 영상 촬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위성은 ‘차세대중형위성 시리즈’의 1·2호 위성이다. 국산 표준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향후 기술 민간 이전과 공간정보 산업 확대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위성 2기를 함께 운영하면 동일 지점 촬영 주기가 기존 4~5일에서 2~3일 수준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지와 도시, 산림, 해양 등 국토 변화 모니터링 속도가 빨라지고 정책 활용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군사·안보상 제약으로 항공 촬영이 어려웠던 접경지역의 국가기본도(1대5000 축척 지도) 갱신 주기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국토위성 1·2호는 약 17분 간격으로 동일 궤도를 비행하는 ‘쌍둥이 위성’ 형태로 운영된다. 두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결합하면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 구축도 가능하다. 국토부는 그동안 해외 위성 영상을 구매해 구축하던 접경지역 3차원 공간정보를 앞으로는 국내 기술 기반 영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난 대응 기능도 강화된다. 국토부는 산불·수해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긴급 위성 영상을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있는데, 영상 확보 주기가 기존 2일에서 1일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위성 영상은 일반 국민에게도 개방된다. 국토부는 위성 영상을 활용해 제작하는 ‘국토위성지도’ 갱신 주기가 평균 10개월에서 5개월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위성지도는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국토부는 국토위성 활용 확대를 위해 ‘국토위성 활용 가이드북’도 제작·배포한다. 가이드북에는 위성영상 종류와 활용 방법, 접근 경로 등이 담긴다.

국토부는 성능을 높인 국토위성 3·4호 도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상 조건과 주야와 관계없이 관측 가능한 영상레이더(SAR) 위성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성호철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국토위성 영상은 세계 유례 없이 무료로 배포되는 고해상도 영상으로 영상 활용 과정에서 국내 공간정보 기술 발전을 유도하며 산업 진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