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재생골재·폐플라스틱 ‘층간소음 저감’ 바닥재 개발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5월 26일, 오전 09:44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건설이 재생골재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바닥 자재를 개발했다. 층간소음을 줄이면서 탄소 저감 효과까지 동시에 노린 기술이다.

롯데건설이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를 적용한 바닥충격음 시험동에서 층간소음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친환경 복합소재 스타트업 리젠티앤아이와 공동으로 ‘소일라스틱(Soilastic) 차음 팔레트’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소일라스틱 차음 팔레트는 아파트 바닥 완충재 위에 설치돼 난방 배관을 지지하면서 동시에 층간소음을 줄이는 복합 기능성 자재다. 기존에는 난방 배관 고정 역할만 하던 팔레트에 소음 저감 기능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단단하면서도 충격 흡수력이 높은 특수 소재와 진동을 최소화하는 단면 설계를 적용해 배관 지지와 소음 차단 기능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과 리젠티앤아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검증 결과 해당 자재를 적용한 바닥 구조는 기존 대비 중량 충격음을 약 4~6데시벨(dB)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동주택 바닥 충격음 성능 기준을 최대 1등급까지 개선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공성과 경제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자재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난방 배관 설치 공정을 단순화했고 기존 타사 팔레트 제품 대비 50%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이 기술을 적용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바닥구조 인증 취득도 추진 중이다.

차음 팔레트에 사용된 소일라스틱 소재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재생골재와 폐플라스틱을 결합해 만든 자원순환형 복합소재다. 양사는 현재 우수재활용제품(GR) 및 녹색제품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공동 개발은 창업진흥원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계기로 추진됐다. 롯데건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기술 발굴과 현장 실증, 사업화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스타트업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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