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270억달러…국민연금 스와프 영향으로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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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6월 04일, 오전 06: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하며 4270억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사진= 연합뉴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69억 9000만달러로, 전월 말(4278억 8000만달러)보다 8억 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 안정화 조치가 취해진 점을 꼽았다. 국민연금과 한은의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직접 조달하는 대신, 한은의 외환보유액에서 빌려오는 거래 방식이다. 대규모 달러 매수로 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시장 안정화 조치다. 한은이 국민연금에 달러를 빌려주면 외환보유액은 일시적으로 감소하지만, 계약 만기 시 국민연금이 달러를 다시 한은에 상환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최종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자료= 한국은행)
항목별로 보면 외환보유액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806억 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3억 9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은 213억 5000만 달러로 25억 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밖에 특별인출권(SDR)은 157억 8000만달러, 금은 47억 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4억달러(1.0%)를 각각 기록했다.

5월 중 주요 통화 환율 추이를 보면 미 달러화 지수가 약 0.1% 상승한 가운데 통화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엔화(0.7%)와 호주 달러화(0.6%)는 미 달러화 대비 절상된 반면, 유로화(-0.2%)와 파운드화(-0.3%)는 절하됐다.

한편,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1위는 중국(3조 4105억달러)이며, 일본(1조 3830억달러), 스위스(1조 823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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