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티 로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인증 프로젝트인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이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하며 자체 토큰 '휴머니티'가 폭락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지난 8일부터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약 3100만달러(약 425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과정에서 휴머니티 프로토콜과 연관된 17개 이상의 지갑에서 토큰이 탈취됐으며 유출된 물량이 시장에 대거 매도되면서 '휴머니티' 가격은 최고점 대비 80% 이상 급락했다.
실제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빗썸에서 휴머니티는 전일 대비 80% 이상 하락한 197원에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1556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사고는 휴머니티 재단 관계자의 프라이빗 키(개인 키) 유출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휴머니티 프로토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테렌스 곽은 공식 발표를 통해 "휴머니티 재단 구성원 중 한 명의 개인 키가 유출된 보안 사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곽 CEO는 이용자들에게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브리지(Bridge) 및 유동성 풀(Liquidity Pool)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현재 보안 전문기관들과 협력해 피해 규모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해시드, CMCC글로벌 등 주요 투자사들로부터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프로젝트다.
현재 해커들은 탈취한 휴머니티를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하며 자금을 세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빗썸과 코인원, 고팍스 등이 휴머니티를 상장해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yellowpap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