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스마트 충전함.(사진=삼성물산)
현재 아파트 건설 현장의 공구용 이차전지 충전은 불연재로 제작된 전용 보관함에서 진행한다. 보관함 천장에는 자동확산소화기가 설치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돕지만, 이차전지 화재 완전 진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삼성물산은 한국소방기구제작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충전함’을 래미안 엘라비네(방화6구역 재건축) 건설현장 등에 도입했다. 이 장비는 리튬이온 배터리 등 이차전지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소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 충전함 내부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전용 소화액과 온도 센서, 소화약제 방사 노즐이 설치돼 있으며 발열 방지를 위한 냉각팬도 적용됐다. 삼성물산은 향후 신규 래미안 단지 공용부에도 해당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 화재 대응을 위한 배연 기술도 개발 중이다. 삼성물산은 공조 전문기업 동해기연과 함께 환기와 제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리버서블 내열팬’을 개발하고 있다.
이 설비는 평상시에는 환기 장치로 작동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연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를 강제로 배출하고 충전 공간에 공기막을 형성해 입주민과 구조대원의 대피 및 진입 시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화재 설비 유지관리 기술도 강화한다. 삼성물산은 소방설비 전문기업 파라텍과 함께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를 공동 개발했다. 이 제품은 누수 발생 시 스프링클러 헤드 주변 커버를 통해 육안으로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설비 고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 기술을 향후 신규 래미안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장 안전과 생활 안전을 아우르는 통합 화재안전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주택개발사업부 내 소방안전 전담 조직인 ‘소방기술그룹’을 신설했다. 소방안전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화재안전 기준 수립과 소방기술 개발, 현장 점검 및 교육 등을 담당한다.
리버서블 내열팬.(사진=삼성물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