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서 50억달러 빠졌지만…"매도세 진정 조짐"
재테크
뉴스1,
2026년 6월 10일, 오전 10:21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매도 압력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전날 914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순유출 규모는 약 50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320만 달러가 유입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거래일에서 순유출이 발생했다.
ETF별 자금 흐름은 차별화됐다. 아크인베스트·21셰어스의 ARKB에는 6300만 달러, 피델리티의 FBTC에는 5940만 달러가 유입됐다. 비트와이즈와 모건스탠리 ETF도 소폭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블랙록의 IBIT에서는 2억 33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전체 유출 규모 대부분을 차지했다.
라이언 마이어 지니어스(Genius)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자금 유출이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변화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ETF 자금 흐름은 투자 심리를 선행하기보다 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이후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나의 ETF에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했음에도 여러 ETF 운용사로 자금 유입이 확산하기 시작하면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유지하고 거시경제 환경이 안정된다면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다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 ETF 수요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ellowpa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