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의 한 공인중개사에 매물현황이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향후 집값과 거래량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로,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분류된다.
서울의 상승세는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동시에 이끌었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5.6으로 전월(124.9)보다 1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6월(150.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서울 매매심리지수는 상승국면 2단계(135~175)에 진입했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 기준으로 상승국면 2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가격 상승 기대가 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25.2로 전월보다 6.1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6월(135.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도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3.7로 전월보다 6.0포인트 상승했고 인천은 114.2로 3.5포인트 올랐다. 서울이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경기와 인천 역시 동반 상승하며 수도권 전역으로 매매시장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7로 전월보다 4.7포인트 상승하며 보합국면에서 상승국면으로 전환됐다.
전세 수요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2로 전월(119.4)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오름 폭이다. 수도권 역시 119.0으로 전월보다 3.0포인트 올랐다. 전국 전세심리지수는 113.2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전세심리는 이미 지난달 202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에 올라선 바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 그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최근 서울 전세시장에서 전세 매물 감소와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전세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역시 117.6으로 전월보다 3.6포인트 상승했고 인천은 111.4로 0.7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9.0으로 전월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전세심리지수는 113.2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매 시장에서도 기대 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서울 전세심리지수 상승폭은 4.8포인트였지만 매매심리지수는 10.7포인트 상승하며 더 큰 폭으로 뛰었다.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일부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전반에 대한 심리도 개선됐다.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6.4로 전월보다 6.7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6월(12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118.4로 전월보다 3.9포인트 오르며 보합국면에서 상승국면으로 전환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103.3으로 보합국면에 머물며 수도권과의 온도 차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