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전 과정에 AI 도입시 생산성 향상”
데이비드 와이솔 터너앤타운젠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미글로벌 창립 30주년 기념 'AI시대, 글로벌 PM의 미래를 다시 쓰다'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
와이솔 COO는 “AI는 지난 몇 년간 광폭의 속도로 발전하며 PM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차세대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프로젝트 전 과정에 AI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 및 입찰 단계에선 사전에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찰과 디자인 설계를 지원받을 수 있고, 실행 및 관리 단계에선 보고서 작성, 일정 관리,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자동화 할 수 있다. AI가 최적의 일정을 관리, 비용 절감을 해줄 뿐 아니라 프로젝트 완료 후 설비 강화, 유지 보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솔 COO는 AI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원칙들을 제시했다. 그는 “AI의 최종 목표는 발주처에게 더 나은 결과물을 빠르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수적인 PM 업계에선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혁신을 위해선 기술을 통한 ‘빠른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수용한 후 미래에 재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관리자들부터 변화를 수용해야 하고 임직원의 AI 활용 숙련도를 높이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PM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AI가 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지만 50% 가량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15%만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또 글로벌 PM 업계간 협업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너앤타운젠드에선 250개 기술 전문성 모델을 기준으로 각 단계별 자동화 가능성을 평가해 ‘글로벌 프로덕트 랩’을 구축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PM는 발주처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그는 “발주처가 컴퓨터 없이 휴대폰만으로도 프로젝트 현황에 접근하고 변경된 프로젝트 내용, 그 이유 및 계약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해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 서비스, PM 기업의 핵심 역량될 것
라파엘 색스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국립건축연구원장은 ‘AI가 건설 PM에 미치는 영향’을 강연하면서 “AI는 건설 PM을 효율화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파엘 색스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국립건축연구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미글로벌 창립 30주년 기념 'AI시대, 글로벌 PM의 미래를 다시 쓰다'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
또 색스 교수는 실증 실험을 실시한 결과 AI가 개입할수록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립식 주거 건물의 실물을 25분의 1로 축소해 실증실험을 실시한 결과 단순히 AI가 현장 데이터만 수집해 자동화할 때는 큰 변화가 없었는데 데이터를 분석하고 대안에 순위까지 매겨서 제시하는 단계부턴 공사비가 뚜렷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활용 가치는 데이터 수집량이 아니라 데이털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전환하는 역량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AI를 인간이 주도하는 단계부터 완전 자율로 가는 6단계로 나눌 때 건설업은 안전이 수반돼야 한다는 특성상 중간 단계 적용이 바람직하다”며 “AI가 의사 결정을 하고 실행을 하되 사람이 감독, 개입할 수 있는 정도가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레 보어만 독일 뮌헨 공대 건설AI센터장 겸 교수는 ‘건설 환경의 AI:빠르게 진화하는 미개척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각종 AI기술들이 실제 건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보어만 교수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한 건설정보모델링(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통해 벽체 생성 등을 진행한 결과 86~95% 수준의 성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BIM은 건물을 짓기 전 컴퓨터 속 3D 가상 공간에 똑같은 건물을 지어보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현실 세계에 있는 건물을 컴퓨터 속에 똑같이 만들어 놓은 기술)을 통해 AI가 자동으로 3D 디지털 모델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한 결과 평균 위치 오차가 약 8센티미터(cm)에 불과했다는 성과도 소개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미글로벌 창립 30주년 기념 'AI시대, 글로벌 PM의 미래를 다시 쓰다'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미글로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