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집값 11% 오른 동탄…성남·수원까지 ‘셔세권’ 열기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후 07:01

[이데일리 이다원 김은경 기자] 반도체 호황에 경기 남부 지역 집값이 불타오르고 있다. 핵심지로 꼽히는 경기 화성시 동탄구가 올해 누적 상승률 11%를 돌파하며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성남과 안양, 수원, 용인 등 반도체 배후 주거지와 인접지역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1.65% 상승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1.38%로 서울(4.82%)을 한참 앞질렀다.

동탄 집값 상승의 배경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업장과 가까운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입지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종사자의 직주근접 수요와 미래 수요를 기대한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추가 규제 전 매수에 나서려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흐름은 동탄역 인근 핵심 단지를 넘어 목동과 영천동, 호수공원 일대 등 주변 생활권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집값 상승세는 반도체 산업 배후 주거지와 광역교통망을 갖춘 경기 남부 주요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셔세권’인 성남 중원구도 0.5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안양 동안구(0.49%), 성남 수정구(0.46%), 분당구(0.42%), 수원 영통구(0.41%), 용인 수지구(0.38%)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동탄역 일대가 연일 신고가 거래로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가 인근지역으로도 분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규제 우려로 핵심 단지의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영통과 수정·중원 등으로 이동하면서 경기 남부 전반의 가격 강세는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며 “동탄 내부에서도 동탄역 인근 핵심 단지에서 목동과 영천동 등 주변 생활권으로 실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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