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 강변·강서아파트, 공공재건축으로 돌파…39층·209호로 재탄생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6월 28일, 오전 11:16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높은 용적률로 인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용산구 이촌동 강변·강서아파트가 공공재건축을 통해 최고 39층 규모, 209가구로 재탄생한다.

강변·강서아파트 공공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강변·강서아파트 공공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강변·강서아파트 공공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햇다고 28일 밝혔다.

강변·강서아파트는 1971~1972년 준공된 노후 소규모 공동주택 단지다. 1993년부터 재건축 조합이 설립, 사업이 추진돼 왔으나 기존 용적률이 317.7%에 달해 상한용적률(제3종일반주거지역·300%) 체계에서는 사업성이 낮아 장기간 사업이 정체됐다.

이에 서울시는 2024년 9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개정을 통해 사업성 보정계쑤 적용, 현황용적률 인정 등 사업성 개선 방안을 도입했다. 강변·강서아파트는 공공재건축사업을 통해 용도지역을 기존 제3종일반주거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현황용적률(317.7%)의 1.25배인 397%까지 법적 상한용적률을 확대 적용해 사업의 동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강변·강서아파트는 209가구(공공주택 24가구), 39층 이하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계획도 포함됐다. 고령층을 포함,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여가·교육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공간 체험을 지원하는 ‘디지털 동행프라자’를 조성해 어르신 친화형 여가·교육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북측 이촌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공개공지를 연계해 지역 상권과 함께하는 보행·휴게 공간의 거점으로 조성한다. 공개공지는 상시 개방하고 주민운동시설과 어린이놀이터 등 외부 공간도 함께 개방해 지역 주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변·강서아파트는 서울시 규제완화와 사업성 개선방안을 통해 30여년간 정체돼 있던 재건축사업이 다시 추진 기반을 마련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업 여건이 열악한 노후단지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통해 도심 내 주택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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