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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100만원대 회복…중동 긴장 완화·규제 기대에 투심 개선
비트코인이 9100만원대를 회복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와 미국 가상자산 규제 논의 재개 전망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약 1% 상승한 9114만 9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장중 한때 9000만원 아래로 밀렸던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낙폭을 만회하며 다시 9100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1.4% 오른 6만 121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6만 달러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중동을 둘러싼 긴장 완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분쟁 해소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후속 협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논의 재개 기대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백악관은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을 둘러싼 법집행기관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30일(현지시간) 관계자 회의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규제 명확성이 높아질 경우 기관투자자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영국, 가상자산 규제 최종안 확정…2027년 인가제 시행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 금융 규제 체계에 편입하기 위한 최종 규제안을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FCA는 거래소와 커스터디 사업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정했다. 사업자는 오는 9월 30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인가를 신청해야 하며 새 규제는 2027년 10월 25일부터 시행된다.
기존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에 따라 등록한 사업자도 자동으로 인가가 전환되지 않는다. FCA는 내부자 거래와 시세조종 방지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 관리 기준 등을 마련해 시장 신뢰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채용시장 '한파' 지속…구조조정은 계속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상자산 업계 구조조정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코인컵(Coincub) 보고서 기준 위메이드와 컨센시스가 지난해 하반기 감원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는 코인베이스, 제미니, 크립토닷컴, 크라켄 등 주요 기업들도 인력 감축에 나섰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제미니, 크립토닷컴, 알고랜드, OP랩스, PIP랩스, 메사리 등 6개 기업이 동시에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가상자산 채용시장은 아직 2022년 정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신규 채용 공고는 6만 6494건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지만 2022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1월 주요 채용 플랫폼의 신규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해킹 피해 40%, 스마트 컨트랙트 아닌 '프라이빗키'가 원인
가상자산 해킹 피해의 상당수가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이 아닌 프라이빗키(개인키) 유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 기준 지금까지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해킹과 브리지 공격 등으로 입은 누적 피해액은 166억 90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약 40%는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이 아니라 프라이빗키 유출 또는 탈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웹3 보안업체 서틱(CertiK)은 프로젝트들이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에는 많은 투자를 진행하면서 운영 보안은 상대적으로 취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코드 자체보다 프라이빗키 관리나 운영 과정의 허점을 노린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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