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전셋값 상승률 5.1% '11년 만에 최고'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7월 02일, 오후 09:55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올해 상반기에만 5% 넘게 오르며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주택자 규제와 신규 입주 물량 부족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에 매물현황과 시세표가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에 매물현황과 시세표가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은 5.10%로 매매 상승률(5.11%)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0.95%)의 5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2015년(6.1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급등한 전셋값이 주택 매매가격을 자극하자 정부는 최근 집값이 급등한 동탄·기흥·구리를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하며 대출을 활용한 가수요와 갭투자(전세 낀 매매)를 차단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세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전세시장 불안이 매매시장까지 자극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주택가격의 방향은 공급 확대, 금리 흐름, 대출 규제, 경기 여건이 복합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공급 확대, 매입임대 확충,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 등이 실제 입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뢰를 시장에 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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