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파이낸스, 블랙록 ETF·마이크론 주식 토큰화…"美 SEC 규제 적용"

재테크

뉴스1,

2026년 7월 03일, 오후 03:27


토큰화 플랫폼 온도파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토큰 증권 가이드라인에 맞춘 첫 주식 토큰 상품을 출시했다. 블랙록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이크론 주식을 토큰화해 주식 토큰도 기존 미국 증권 규제 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도파이낸스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IVV)'와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주식을 토큰화한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한다. 온도파이낸스가 지난해 인수한 SEC 등록 명의개서기관 '오아시스 프로 TA'가 발행을 담당한다.

또 금융 인프라 기업 '브로드리지'가 의결권 행사와 공시, 주주 통지 등의 업무를 맡는다. 주식 토큰 보유자는 증권사에서 해당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와 동일한 의결권과 주주 권리를 행사한다.

온도파이낸스는 이번 상품 출시가 SEC의 '커스터디 기반 토큰화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 주식 토큰도 미국의 규제 체계에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SEC는 지난 1월 제삼자가 실물 증권을 보관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이 증권법 체계에서 가능하다는 해석을 제시한 바 있다.

증권사와 같은 중개 기관이 기존 주식을 보관한 뒤 해당 자산에 대한 권리를 포함한 토큰을 블록체인에서 발행하는 것이 기존 체계에서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기업이 직접 자사 주식을 토큰화하는 방식과는 다른 구조다.

온도파이낸스는 실제 IVV ETF와 마이크론 주식을 기존 미국 수탁 기관이 계속해서 보관한다. 오아시스 프로 TA는 이에 대응하는 토큰을 이더리움에서 1대1로 발행하며 기존 증권사와 명의개서기관, 수탁기관의 규제 체계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이안 드 보드 온도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례는 미국과 해외 투자자를 위한 토큰화 증권이 시장과 규제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토큰화 주식 시장은 가상자산 업계와 전통 금융권 모두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자체 블록체인을 공개하고 유럽을 넘어 주식 토큰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미국 예탁결제원(DTCC)은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블록체인 기술을 증권시장에 접목하는 토큰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chsn12@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