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시대 끝났다"…비트코인 큰손 위상 '흔들'

재테크

뉴스1,

2026년 7월 03일, 오후 04:01


최근 비트코인 매각 계획 발표를 계기로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큰손'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트래티지는 수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트코인 매수자이자, 수요의 원천이었으나 그런 시대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분석이 나온 이유는 최근 스트래티지가 우선주 STRC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유동성 압박을 겪어 왔다. 우선주 배당에 필요한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우선주 STRC의 가격이 액면가(100달러)보다 25%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반등했지만 여전히 액면가보다 13%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당 재원 확보가 절실해지면서 스트래티지는 결국 비트코인 매각 카드를 꺼냈다. 스트래티지는 사용 목적을 배당과 이자 지급으로만 제한하는 '달러 리저브'를 만들고, 필요 시 비트코인을 매각해 달러 리저브를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호건 CIO는 "이번 우선주 관련 사태를 계기로 다음 상승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이전 사이클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다른 큰손이 등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앞으로는 투자은행, 자산운용자, 연기금, 대학 기금, 국부펀드 등이 스트래티지를 대신해 비트코인의 주요 수요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모델에 대한 신뢰도 하락했다고 봤다. 우선주 배당 재원을 마련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우려가 해소됐지만, 스트래티지가 더 이상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호건 CIO "다음 강세장에서도 스트래티지는 '순매수자(net buyer)'로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hyun1@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