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주식교환 두 번째 연기…일정 6개월 밀렸다

재테크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후 06:17

27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3사 경영진들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진 Npay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7 © 뉴스1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 일정 조정으로, 당초 6월 말 예정됐던 주식교환일은 12월 말로 총 6개월 미뤄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초의 '핀테크 플랫폼+가상자산 거래소' 결합이라는 거래 특성상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의 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정정공시를 통해 주주총회 예정일을 기존 8월 18일에서 11월 19일로, 주식교환일은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주주확정기준일과 반대의사 통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후속 절차도 함께 연기됐다.

이번이 일정 조정은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앞서도 관계 당국의 심사 절차를 고려해 포괄적 주식교환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주식교환일은 6월 30일에서 9월 30일로, 주주총회 예정일은 5월 22일에서 8월 18일로 각각 변경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정 변경이 거래 규모와 성격이 이례적인 만큼 심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의 결합은 단순히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수준을 넘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이 결합하는 사례다.

거래 성사를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과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관련 심사 등 주요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다. 구체적으로는 네이버파이낸셜의 대주주 변경 승인·겸영신고와 두나무의 대주주 변경신고 수리 등이 이뤄져야 한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도 장기화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지만 아직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이 소비자 편익과 혁신을 확대하는지, 반대로 특정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장 영향 분석도 진행 중이다.

특히 공정위는 네이버페이의 플랫폼·결제 데이터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가상자산·비상장주식 거래 데이터가 결합할 경우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 다른 금융·투자 사업자와의 경쟁 구도 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과 가상자산 거래소, 간편결제 서비스가 결합하는 사례가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만큼 관련 시장에 미칠 영향과 경쟁 제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두나무는 이번 연기로 거래의 기본 방향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사는 공정위 심사 절차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며 기업결합 심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패러다임 전환기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합의 취지를 성실히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yellowpape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