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니에 'AI·에너지' 융복합 개발 모델 제시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후 07:2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소형모듈원전(SMR),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발전소,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하는 ‘올인원(All-in-one) 융복합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정원주(왼쪽 여섯번째) 대우건설 회장이 9일 토도투아 파사리부 차관(왼쪽 다섯번째) 등 인도네시아 주요 정부 인사와 면담을 가졌다. (사진=대우건설)
정원주(왼쪽 여섯번째) 대우건설 회장이 9일 토도투아 파사리부 차관(왼쪽 다섯번째) 등 인도네시아 주요 정부 인사와 면담을 가졌다. (사진=대우건설)
1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정부·정계 인사와 주요 개발사 관계자들을 만나 에너지 인프라와 AI 산업기반 구축, 신도시 개발 등 미래 성장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미래 핵심 전략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다. 대우건설은 북미·아시아·아프리카를 축으로 한 해외 거점 확대 전략 아래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방문 기간 수긍 수파르워토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 위원장,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의 판두 샤흐리르 최고투자책임자(CIO), 승범수 코린도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잇달아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수파르워토 위원장과 파사리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대우건설의 LNG 플랜트와 에너지 인프라 시공 경험을 소개하고, SMR과 LNG 터미널·발전소,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구축하는 ‘올인원 융복합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관련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CIO와의 면담에서는 신도시 개발을 비롯한 투자개발사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양측은 대규모 개발사업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사업 발굴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1986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크라프트 제지공장, 디스트릭트8(District 8), 탕구 LNG 확장 프로젝트 2단계 등 건축·플랜트·산업설비 분야에서 총 7건, 5억 4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5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을 만나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 의지를 전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행사에서 시나르마스랜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BSD 신도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SMR과 LNG 플랜트,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한 에너지·디지털 인프라 사업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와 개발을 아우르는 복합 사업모델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핵심 전략시장”이라며 “부동산 개발은 물론 LNG 플랜트, 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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