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체수요에 서울 오피스텔 강세…경기 전세 상승 전환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02:0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2분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에서 아파트 대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매와 전세, 월세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매매·전세·월세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는 전세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매매가격은 낙폭을 줄였으며 전국 전세가격도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4% 올라 직전 분기(0.23%)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경기는 -0.50%를 기록해 전분기(-0.80%)보다 하락폭을 크게 줄였고, 인천도 -0.58%에서 -0.53%로 낙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19%로 전분기(-0.33%)보다 하락폭이 줄었으며, 전국 역시 -0.41%에서 -0.30%로 개선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아파트 대체재로 교통여건이 우수한 도심권과 역세권, 준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고, 경기는 공급이 많은 지역은 약세를 보였지만 직주근접이 가능한 역세권과 산업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6월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이 2억 8109만 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는 2억 2400만 4000원, 인천은 1억 6116만 9000원이었다. 수도권 평균은 2억 3860만 6000원, 전국 평균은 2억 2085만 4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세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더욱 뚜렷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24%에서 0.40%로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는 -0.27%에서 0.07%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도 -0.05%에서 0.17%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전국 역시 -0.09%에서 0.09%로 하락세를 마감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중대형과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아파트 대체수요가 유입됐고, 경기는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와 직장인 수요가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서울이 2억 2313만 7000원, 경기 1억 8208만 9000원, 인천 1억 3639만 4000원이었다. 수도권 평균은 1억 9250만 8000원, 전국 평균은 1억 7715만 2000원으로 조사됐다.

월세 강세도 이어졌다. 서울 월세가격은 0.90%로 전분기(0.75%)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경기도 0.65%에서 0.76%로 올랐다. 수도권은 0.69%에서 0.78%, 전국은 0.66%에서 0.71%로 각각 상승폭을 키웠다. 전세사기 우려에 따른 월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학생과 직장인 수요가 많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균 월세는 서울이 보증금 2285만 1000원에 월 94만 9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는 보증금 1520만 7000원에 월 85만원, 인천은 보증금 1265만 9000원에 월 70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도권 평균 월세는 86만 9000원, 전국 평균은 81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2026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2026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
규모별로는 대형 오피스텔이 강세를 이어갔다. 전국 기준 전용면적 85㎡ 초과 오피스텔은 매매가격이 0.30% 올라 유일하게 상승했고, 전세는 0.35%, 월세는 0.96% 올라 모든 면적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85㎡ 초과 매매가격은 0.59%, 전세가격은 0.58%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임대시장 수익성 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6.62%로 직전 분기(6.45%)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6.38%에서 6.55%, 서울은 5.96%에서 6.06%로 각각 올랐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동일한 보증금 대비 월세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오피스텔 수익률도 전국 5.81%, 수도권 5.68%, 서울 5.08%로 모두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전국 86.04%, 수도권 86.27%, 서울 84.5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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