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과 반도체 주 조정 지속…환율 1490원대로 상승 위협[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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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전 08:2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은 1490원대로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반도체 주가의 조정도 지속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
사진=AFP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8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78.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간 이란이 요르단 미군 기지를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중동 지정학 위험 수위가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상대방의 ‘레드라인’도 침범하면서 중동 정세가 한층 불안해진 모습이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00.86을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종목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반도체 투매로 인한 기술주 위험선호 부진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키우며 원화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수출업체와 중공업체 네고(달러 매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2주에 걸쳐 중공업체 물량이 대거 유입됐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관련 환전 수요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급 쪽에서 달러 공급 확대 신호가 명확한 만큼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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