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환율 1480원대로 반등[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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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22일, 오전 08:20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22일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로 반등이 예상된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에 약세 압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사진=AFP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73.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9.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전히 양국간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경고했고, 후티 반군의 위협으로 홍해를 지나던 유조선이 회항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전장보다 2.01%, 2.02% 오른 배럴당 91.01달러, 8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 6월 10일 이후, WTI는 6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에 수십 개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보도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달러인덱스는 6거래일 만에 다시 101선으로 올랐다.

엔화 약세가 극심한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이 163엔을 돌파하며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 원유 의존도가 높아 유가가 높아지면 무역적자가 확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 확대 기대와 일본 당국 개입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반도체주의 반등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에 국내증시도 호조를 이어가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커지며, 환율 상단을 낮춰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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