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핵심지, 재개발 속도…2120가구 공급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7월 22일, 오전 10:01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마지막 판자촌으로 남아 있는 구룡마을 핵심지가 통합심의에 통과하며 재개발에 속도를 붙이게 됐다. 해당 대상지는 공공 재개발 사업을 통해 최고 28층 규모로 212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M블록, B블록)’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M블록은 대지면적 1만 2901㎡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300가구를 공급한다. 주거형태별로 살펴보면 통합공공임대 115가구, 미리내집 165가구, 공공분양 20가구다. B2블록은 대지면적 5만 2718㎡에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로 통합공공임대 643가구와 미리내집 1177가구를 공급한다. 두 블록 모두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전용면적 31~59㎡ 등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한다.

시는 구룡마을 지형적 특성을 살려 대모산과 구룡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단지를 배치한다. 고단열·고기밀 외피를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설계기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

근린공원과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한 보행친화형 가로공간을만들고 유기적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주변 녹지축과 주민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해 쾌적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낙후 지역이 지속 가능한 미래형 주거지로 변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내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여전히 구룡마을 원주민들이 분양권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은 변수로 꼽힌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자은 “이번 심의로 구룡마을의 2000여 가구 공공 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구룡마을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수요가 높은 강남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시민의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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