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노린 해킹 사고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4479억 원)를 넘어섰으며 북한 연계 해커들의 활동이 전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블록체인 보안업체 블록에이드(Blockai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해킹 피해는 10억 달러를 웃돌았다.
블록에이드는 "올해 상반기에 확인된 해킹 사고 건수가 지난해 한 해 전체를 넘어섰다"며 "사고 건수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해킹이 발생한 반기"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 연계 해커들이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2억 8500만 달러 규모의 드리프트(Drift) 해킹과 2억 9200만 달러 규모의 켈프DAO(KelpDAO) 해킹이 모두 북한 연계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특히 링크드인을 이용한 사회공학 공격으로 멀티시그 서명자를 노리는 수법이 잇따르고 있어 이 같은 공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에이드는 올해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을 악용한 공격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I 에이전트를 겨냥한 첫 해킹 사례가 이미 등장한 가운데 AI 서비스 확산과 함께 프롬프트 인젝션과 무단 서명 등을 활용한 새로운 공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