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웃고 GS건설 울고…하이테크가 희비 갈랐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7월 29일, 오후 09:45

[이데일리 김은경 이다원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반도체 등 하이테크 공사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면 GS건설은 주택 착공 감소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늘리며 일감을 확보했다.

서울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2분기 매출은 3조9880억원, 영업이익은 2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5%, 71.2% 증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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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하이테크 공사 본격화와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공정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수주는 5조 4000억원을 달성했다. 새로 확보한 주택 시공권 규모는 4조원이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하이테크 공사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와 주택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해 올해 수주·매출 가이던스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GS건설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7799억원, 9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 43.6% 감소했다.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이 1조 536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주택 경기 둔화에 따른 착공 현장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줄었다. 반면 플랜트사업본부와 인프라사업본부 매출은 각각 18%, 27.4% 증가했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수주 성과는 개선됐다. 2분기 신규 수주는 5조 22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7% 증가했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1조 9218억원), 마천3구역 재개발(1조 142억원), 안산 성포동 주상복합(6416억원)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최선의 노력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지속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전략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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