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한 중구 오장동 148-12번지 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대상지는 중구 오장동 148-12번지 일대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2·5호선 을지로 4가역과 인접한 역세권이다. 을지로와 퇴계로 등 주요 도로가 둘러싸고 있고 구역 안에는 중부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또 인쇄소도 밀집해 있어 유통과 제조 등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간 오장동은 개별 필지별 건축허가를 통한 소규모 개발 위주로 진행되면서 노후회가 이어졌다. 좁은 도로와 부족한 기반시설로 도심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규모 복합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비계획에는 지구별 정비수법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계획, 건축물 밀도 계획 등이 담겼다. 특히 도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구별 개발 규모를 평균 5000㎡ 이상으로 설정해 대규모 개발을 유도한다.
복합용도 개발 활성화를 위한 높이 규제 완화도 적용된다. 시행면적 3000㎡ 이상 복합용도 계획을 수립할 경우 높이를 최대 20m 추가 완화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산업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정보기술(ICT) 제조·디자인 등 신산업과 3D 인쇄, 디지털 출판 등 특화산업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해당 용도 도입 시 최대 100%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 산업 세입자에 대한 대책을 수립할 경우 최대 20%의 용적률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아울러 기존 중부시장 위치 지하부에 판매시설을 계획하고, 을지로 지하상가와 연결되는 통로를 조성해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마른내로변에는 문화공원과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보행축도 만든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오장동 일대가 도심 경쟁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계획은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공공 계획으로, 실제 개발 규모와 세부 계획은 주민 제안과 후속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오장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구역 지정으로 오장동 일대가 산업과 주거가 어우러진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조성돼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도심부 위상에 걸맞는 공간으로 재편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