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주공 재건축 본궤도…3289가구 대단지 들어선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전 10:01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 구로구 구로주공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328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준공업지역 용적률 완화와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으로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재건축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685-222번지 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685-222번지 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구로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1986년 준공된 구로주공아파트는 2020년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했지만 준공업지역 용적률 제한과 사업성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지난 2024년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준공업지역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400%로 완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재건축을 마치면 기존 2126가구는 공공임대주택 334가구를 포함한 총 3289가구 규모의 최고 49층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서남권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단지 중심에는 남북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구일로와 신구로 유수지 생태공원, 안양천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보행축 주변에는 주민공동시설과 개방형 시설을 배치해 단지와 주변 생활권의 연계성도 높인다.

기존에 인근 단지 진·출입과 버스 통행로로 활용되던 단지 내 현황도로는 입체도로로 계획했다. 지상 도로 기능은 유지하면서 지하 공간을 획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토지 이용 효율을 높였다.

또 단지 중심에 있던 주민센터는 우체국, 어린이집과 함께 구일로변으로 이전·집약 배치하고, 인접 부지에는 공원을 조성해 구일초등학교와 신구로 유수지 생태공원을 잇는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구로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3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공급과 함께 구로차량기지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구로 일대 정비사업이 활성화돼 서남권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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