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 어린이공원 주택공급 반대..녹지 보존"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8월 06일, 오후 02:3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 부지를 활용해 주택공급을 확대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용산 공원 부지만큼은 보존해서 후대에 물려줘야하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주거불안, 세제로 잡을 수 있나?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용산어린이정원에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정부가 세우고 있는 듯한데 용산 공원을 주택 공급 용도로 활용하는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정부가 주택 공급 대책을 세울 때 시와 협의를 하지않고 있으며 서울시 토지에 대해서도 직전에 통지 정도만 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종자씨는 먹어치우지 않으며 녹지를 유지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책임지고 지켜내야할 의무”라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전일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주택공급에 활용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주택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은 전혀 확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용산기지 부지 300만㎡ 가운데 약 30만㎡를 2023년부터 임시 개방한 공간이다. 국토교통부가 용산공원 조성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아울러 전일 있었던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회동과 관련해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 관련 정부에서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가 나가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부 규제로 신규 공급이 늦춰질 수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돼 주택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다.

이어 “정부에서는 정비사업으로 전월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이것 때문에 규제를 강하게 하는 것은 본말 전도라고 강력하게 이의제기했다”며 “정비사업로 인한 이주 여파는 실무적으로 서울시가 고민할 것이지 정부가 적대해서는 안된다는 충언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내놓은 초고가주택과 다주택자들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제도 개편이 시장에 혼란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정부 부동산 대책을 보면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는 부동산 시장이 더 혼란스러워질 거라고 하는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오랫동안 보유한 부동산을 세금 문제 떄문에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 노년의 경우에는 아마 원치 않은 매도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느냐는 생각이 이번 조치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