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성 희토류 광산. (사진=연합뉴스)
프로젝트의 가장 큰 비중은 미 국방부 전략자본실이 배터리 기업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와 체결하는 14억달러(약 1조9700억원) 규모 대출로, 워싱턴주에 차세대 배터리 시설을 건설하는 데 투입된다. 국방부는 항공우주·방위산업 핵심 소재인 스칸듐의 호주 내 생산 확대에 4억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하고, 미네소타주 희토류 기업 나이론 마그네틱스에도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지원한다.
미 수출입은행은 아이반호 일렉트릭의 애리조나주 구리 광산 프로젝트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금융 제공을 추진한다. 앨라배마주 흑연 광산 프로젝트에도 2500만달러(약353억원)를 투자한다. 이와 별개로 미 에너지부는 광업 관련 대학 14곳에 1억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인력을 양성한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쥔 광물 공급망 지배력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희토류를 중심으로 한 핵심광물 수출 통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갈등 협상에서 사용하는 카드다.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에 합의했지만, 중국이 언제든 다시 미국의 급소를 쥐고 흔들 수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다음 달 워싱턴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것에 맞서, 미국 내 핵심광물 개발·가공을 촉진하려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적대적인 외국에 다시는 의존하지 않도록 보장하겠다”며 “미국의 광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광업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가 활성화하고 있다며,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에 총 74억달러(약 10조4300억원)를 투자하는 고려아연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