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AI 시니어 돌봄 플랫폼 ‘에버링’ 출시…실버타운 도입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전 08:53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니어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낙상 등 위험 징후를 감지하는 리빙 솔루션 ‘에버링(Everling)’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버링은 ‘언제나’를 뜻하는 ‘에버(Ever)’와 ‘연결’을 의미하는 ‘링킹(Linking)’을 합친 이름이다. 시니어의 일상과 전문가 돌봄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부터 프리미엄 실버타운과 시니어 전문 돌봄시설에서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상표권 등록과 전용 앱 출시를 마쳤다.

삼성물산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 화면.(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에버링’ 화면.(사진=삼성물산)
에버링은 시설에 흩어진 건강·생활·운영 데이터를 통합하고 AI로 분석해 입주자별 맞춤형 돌봄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시설 운영자가 반복적인 관리 업무를 줄이고 입주자 케어와 정서적 교감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서비스는 △웰니스 코치 △세이프 온 △리빙 매니저 등 세 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웰니스 코치는 혈류 변화를 감지하는 카메라 센서(rPPG)와 수면 센서 등을 이용해 비접촉 방식으로 신체·수면 상태를 파악한다. 웨어러블 기기와 시설 내 건강센터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도 분석해 전용 앱을 통해 마음챙김과 인지저하 예방 등의 건강 코칭을 제공한다.

세이프 온은 세대 내 앰비언트 센서와 시설 내 AI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활동 저하와 낙상, 배회 등 이상 징후를 24시간 감지한다.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설 운영자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빙 매니저는 입주민의 건강 추이와 안전정보·민원·식단·공지 등 시설 운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우선 관리가 필요한 입주자를 파악하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에버링은 현재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 시그넘 하우스 강남’과 경기 포천시 ‘케어링 스테이 의정부수목원점’ 등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와 돌봄형 실버타운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경기 의왕시에 해밀리가 개발 중인 ‘의왕 메디컬 레지던스’에는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획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조혜정 삼성물산 부사장(DxP본부장)은 “돌봄 인력이 부족한 초고령 사회라는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새로운 돌봄 모델이 필수적”이라며 “에버링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전문 스타트업·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미래형 시니어 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에버링 출시를 계기로 건설 시공을 넘어 플랫폼 등 ‘소프트 비즈니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입주민 대상 홈플랫폼 ‘홈닉(Homeniq)’, 오피스 이용자를 위한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에 이어 에버링을 세 번째 플랫폼으로 추가하면서 시니어 돌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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