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6월 건설기성은 1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9%,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최근 3년 6월 평균보다 1조2000억원 적은 수치다. 공공 기성이 전년 동월 대비 12.2% 늘어난 반면 민간은 1.1% 감소했으며, 비주거용 건축기성은 22.9% 증가했지만 주거용은 8.7% 줄었다. 공공과 비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개선됐으나 민간·주거 부문의 부진은 이어져 건설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건설업 고용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6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89만3000명으로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공공 및 일부 비주거용 공사의 기성 증가에도 민간 수주 부진과 주거용 건축 위축, 고용의 후행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고용 여건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상승률이 재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6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8.22로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시멘트와 레미콘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일반철근은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6%, 시장가격지수가 11.8% 올라 철근을 중심으로 한 자재비 상승 부담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7월 CBSI는 72.8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공사기성·수주잔고·공사대수금 지수는 개선됐으나, 신규수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되면서 종합실적지수는 70선 초반으로 낮아졌다.
8월 종합전망지수도 72.5로 7월 실적보다 0.3포인트 낮아, 건설기업들은 단기간 내 뚜렷한 체감경기 회복보다 부진한 흐름의 지속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6월 건설수주는 공공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늘었음에도 민간 토목·주택·비주택 수주가 동시에 위축되면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며 “기성이 공공과 비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고 수주잔고와 대금회수 여건도 나아졌지만, 신규수주 둔화와 민간 건축시장 부진, 고용 감소, 철근 등 자재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