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이어 메타플래닛도 비트코인 매도?…CEO "안 팔았다" 부인

재테크

뉴스1,

2026년 8월 13일, 오후 04:37

메타플래닛 로고.

일본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메타플래닛이 최근 비트코인 5014개를 기존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옮긴 것과 관련해 "매도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이란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꾸준히 매입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서 매도설과 관련해 "통상적인 수탁 업무의 일환"이라며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고, 보유량은 4만 3000개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12일부터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5014개(약 3억 2200만 달러, 4591억 원)를 다른 수탁 지갑으로 옮겼다. 게로비치 CEO에 따르면 해당 물량을 보내는 데 든 비트코인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는 약 8달러에 불과했다.

메타플래닛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다.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따라 2024년부터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입해왔다. 이에 '아시아 판 스트래티지'로 불리기도 했으며, 현재 아시아 상장사 중에서는 비트코인 보유량이 가장 많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하락장이 장기화되면서 손실 규모가 커지기도 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미실현 손실은 14억 달러에 달한다.

그럼에도 메타플래닛은 아직까지 비트코인 매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메타플래닛이 벤치마킹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는 우선주 STRC 배당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반면 메타플래닛은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10만 개로 늘리고, 2027년 말까지는 21만 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에는 일본 내 가상자산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메타플래닛 벤처스'를 설립했다.

hyun1@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