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탁 국토1차관 “추가 공공택지 7.3만가구 9월 말 발표”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오전 10:5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부가 8·13 주택공급 대책에서 예고한 7만3000가구 규모의 추가 신규 공공택지를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발표한다. 전날 공급대책에서 빠진 용산어린이정원 등 용산공원 일대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도 서울시와 협의하기로 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사진=국토교통부)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사진=국토교통부)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추가 신규택지 발표 시기에 대해 “이번에 발표했던 내용 중에 예고 물량 7만3000가구가 있다”며 “행정 절차를 최대한 빨리해서 빠르면 9월 말, 10월에도 발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서울 강서와 경기 남양주·광주 등 3개 지구에 총 2만7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고 나머지 7만3000가구 이상의 후보지도 추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추가 후보지 공개에 시간이 필요한 이유로 토지조서 작성과 주민공람 등 행정절차를 꼽았다. 그는 “주민공람을 하려고 하면 지번마다 다 뽑아야 한다”며 “하나하나가 개인의 재산권과 관계돼 있고 나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소송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공급 대상에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과 도심 내 공공 유휴부지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김 차관은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땅이 있느냐는 질문에 “GB도 포함될 수 있고 도시 내 공공 유휴시설들도 있다”며 “그런 부지들도 지자체와 협의하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공급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용산어린이정원 등 용산공원 일대 활용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차관은 “용산공원이 100만평대이고 어린이정원이 한 9만평 정도 된다”며 어린이정원 외에도 캠프킴과 대사관 숙소 등 반환 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100만평 가운데 9만평이면 10분의 1도 안 되니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냐’고 묻자 김 차관은 “그런 활용 방안에 대해서 서울시하고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 내 추가 공급 역시 서울시와의 협의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서울에서 추가 공급 방안이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서울시에서도 주택 공급에 대해서 의지가 있기 때문에 서울시하고 협의가 된다면 서울시와 함께 추가적인 공급 물량을 또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1·29 공급대책에 포함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김 차관은 “이틀 전엔가 국가유산청에서 세계유산영향평가가 통과됐다”며 “국내 절차는 끝났고 해외 유네스코 절차만 마무리되면 금년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하반기부터는 실제 조사에 들어간다”며 2029년 착공을 목표로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로드맵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번 대책에서 제시한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68개월→37개월 단축 방식은 향후 공공택지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인허가와 보상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관련 절차를 병행하는 방식에 대해 “이번만이 아니고 앞으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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