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상반기 1087억 순손실 '적자전환'…영업익도 83% 급감

재테크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후 05:37

(빗썸 제공.)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거래소 빗썸이 올해 상반기 1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와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이동 등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0% 넘게 급감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빗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9억 원으로 83.4% 줄었다.

여기에 가상자산 침체장으로 인한 평가 손실로 108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만 놓고 봐도 실적이 악화했다. 빗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8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1억 원으로 44.0%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1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빗썸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금리 기조,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주식시장으로의 투자자 관심 이동 등을 꼽았다.

빗썸은 서비스 차별화와 규제 대응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AI 기반 거래 편의성 향상과 투자 정보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재 논의 중인 가상자산 2단계법(디지털자산기본법)에 맞춰 규제 준수 체계를 정비한다.

나아가 법인시장 개방에 대응해 법인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양자 내성 암호(PQC) 도입 등 보안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내실을 다지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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