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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과거 저점을 형성할 때 나타났던 신호가 최근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각종 악재에도 가격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변동성도 크게 낮아지면서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 온체인 지표에서는 아직 뚜렷한 바닥 신호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닥터프로핏(Doctor Profit)은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 가격이 1~2년 장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 가격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닥터프로핏은 "이 같은 현상은 2015년과 2019년, 2022년 비트코인이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났다"며"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입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한 물량을 장기 투자자들이 흡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에도 해당 신호가 나타난 직후 가격이 곧바로 반등한 것은 아니다"라며 "수개월간 횡보하며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이어졌고 현재 역시 약세장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장기 투자자들의 매집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잇따른 악재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바닥론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콜드카드 지갑 해킹과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 지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 등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소식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호건은 이 같은 가격 흐름이 비트코인이 이미 약세장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향후 강세장이 시작될 경우 대형 자산관리 플랫폼을 통한 자금 유입이 주요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매도 압력이 점차 줄고 있지만 과거 약세장 바닥에서 나타났던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글래스노드는 "30일 기준 매도자 소진 지표에서도 과거 시장 저점에서 관찰됐던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매도세가 추가로 둔화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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