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직방)
연령별로는 7월 들어 20·30대의 매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대 생애최초 매수는 6월 765건에서 7월 887건으로 늘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6%에서 11.8%로 높아졌다. 30대 역시 3979건에서 4300건으로 증가했고 비중도 55.2%에서 57.0%로 확대됐다. 반면 50대는 654건에서 571건, 60대는 321건에서 274건으로 감소했다.
직방은 “생애최초 주택 구입에는 생애최초가 아닌 일반 주택 구입보다 상대적으로 완화된 대출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20·30대 실수요층의 매수 여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여기에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매수를 선택하는 수요와 주택 구입을 고려하던 실수요층의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은평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7월 은평구의 생애최초 매수는 841건으로 서울 전체(7547건)의 11.1%를 차지했다. 올해 월별 비중은 1월 6.5%, 2월 5.0%, 3월 5.3%, 4월 6.1%, 5월 5.9%로 5~6%대를 유지하다 6월 8.7%, 7월 11.1%로 빠르게 높아졌다. 5월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약 1.9배 수준으로 확대된 셈이다.
직방은 “은평구는 서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진입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이 형성돼 있다”며 “지하철 3·6호선을 통한 도심 접근성과 재개발을 통해 조성된 대단지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생애최초 매수층의 관심을 끈 배경”이라고 짚었다.
생애최초 매수 통계는 집합건물 전체를 포괄하고 있어 아파트로 범위를 좁혀 실거래 데이터를 통해 최근 가격 흐름을 살펴봤다. 은평구 아파트 매매 거래는 5월 375건, 6월 257건, 7월 254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단지·같은 면적의 직전 최고가를 넘어선 신고가 거래 비중은 올해 4월 18.1%, 5월 21.1%, 6월 24.5%에 이어 7월 28.7%까지 넉 달 연속 높아졌다. 최근 거래에서는 기존 최고가격을 넘어 거래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신고가 거래가 많았던 단지로는 응암동 백련산해모로,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을 비롯해 수색·증산동 DMC뉴타운 일대의 DMC SK뷰아이파크포레·DMC롯데캐슬더퍼스트·DMC센트럴자이(2단지) 등이 있다. 상위 단지 대부분이 2019년 이후 준공된 역세권 대단지로, 준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갱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구 외에도 7월 생애최초 매수 건수가 많았던 자치구는 노원구(607건, 8.0%), 강서구(526건, 7.0%), 송파구(458건, 6.1%), 성북구·구로구(각 413건, 5.5%) 순이었다. 노원·강서·성북·구로구는 실거래 가격대 분석에서도 10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은평구와 유사한 흐름이었다. 반면 송파구는 상대적 고가 지역(25억~40억 구간, 30.3%)임에도 생애최초 매수 건수 자체는 상위권에 올랐다. 가격대와 무관하게 실수요 매수세가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직방 측 해석이다.
직방은 “7월 서울 생애최초 매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30대의 매수가 늘어난 가운데, 20대 비중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역별로는 은평구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진입 가능한 가격대의 지역에서 생애최초 매수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실거래에서는 은평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이 최근 높아지는 흐름도 확인됐다”며 “향후 생애최초 매수 흐름은 주택 가격과 대출 여건, 공급 등 시장 환경과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