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안에 1주택자 급매물 늘었나…서초·강남 아파트 매매가↓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후 02:0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 강북 지역이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서초구와 강남구는 세제개편안의 영향으로 1주택자 급매물이 늘어난 탓인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는 매매보다 더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사진=한국부동산원)
◇잠원·반포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치·개포동 위주 하락세

20일 한국부동산원이 8월 셋째 주(8월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지수는 0.08% 상승, 전세가격지수는 0.10%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수도권(0.15%), 서울(0.22%)은 상승, 지방(0.00%)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0.15%), 충북(0.07%), 전북(0.06%), 울산(0.04%), 대전(0.03%) 등은 상승했고 제주(-0.07%), 충남(-0.05%), 경북(-0.03%), 강원(-0.02%), 대구(-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시장참여자의 거래 관망 분위기 속에서, 국지적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다만 수요가 견고한 역세권·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는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강북 14개구은 0.30% 올랐다. 성북구(0.45%)는 종암·길음동 대단지 위주로, 중랑구(0.44%)는 신내·상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대문구(0.44%)는 홍제·남가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41%)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강북구(0.41%)는 미아·번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전체로 보면 0.14% 증가했다. 다만 서초구(-0.09%)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강남구(-0.05%)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서구(0.28%)는 등촌·마곡동 대단지 위주로, 관악구(0.28%)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영등포구(0.27%)는 신길·대림동 위주로 올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매도를 결심한 1주택자들의 급매물 출회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40억 후반대의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종부세 및 양도세 인상이 크게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강남권 핵심지역의 매물출회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은 남동구(-0.05%)가 논현·만수동 대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4%)는 주안·학익동 위주로 하락했다. 서해구(0.05%)는 청라·석남동 위주로, 영종구(0.03%)는 운서·운남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연수구(0.03%)는 연수·송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고양 일산동구(-0.14%)는 식사·장항동 위주로, 이천시(-0.14%)는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하락했다. 성남 중원구(0.50%)는 금광·상대원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수원 권선구(0.47%)는 권선·금곡동 대단지 위주로, 광명시(0.47%)는 하안·철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사진=한국부동산원)
◇서울 전세 0.19%↑…성북·강북 오르고 서초·강남 하락

아파트 전세의 경우 매매보다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주 보다 0.10% 상승했다. 수도권 0.17%, 서울 0.19% , 지방 0.03%씩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0.17%), 인천(0.11%), 울산(0.07%), 경남(0.07%), 충북(0.06%), 부산(0.05%), 전북(0.05%) 등은 상승, 강원(0.00%)은 보합, 제주(-0.05%), 경북(-0.01%) 등은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가격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세권 및 대단지 중심으로 전체가 올랐다.

강북 14개구 증가율은 0.26%다. 성북구(0.37%)는 길음·하월곡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강북구(0.37%)는 미아·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도봉구(0.36%)는 창·쌍문동 위주로, 노원구(0.35%)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서대문구(0.34%)는 북가좌·홍제동 위주로 증가했다.

강남 11개구는 0.13% 신장했다. 서초구(-0.08%)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03%)는 개포·역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하지만 금천구(0.33%)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강동구(0.24%)는 암사·명일동 위주로, 동작구(0.19%)는 상도·흑석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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