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3000억까지 치솟던 RLUSD 거래대금…VIP 이벤트 끝나자 '뚝'

재테크

뉴스1,

2026년 9월 02일, 오전 06:46

디지털엑스 로고.

미래에셋그룹에 인수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서 폭증했던 리플유에스디(RLUSD) 거래가 급격히 줄었다. 일부 VIP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거래량 보상 이벤트가 종료된 시점과 맞물려 하루 1000억 원을 웃돌던 거래대금이 수백만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일 코빗에 따르면 RLUSD 거래량은 지난달 28일 약 1억629만 개에서 29일 3789개로 감소했다.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약 1474억 원에서 526만 원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거래량 기준 감소율은 99.996%에 달한다.

앞서 코빗은 일부 VIP 고객을 대상으로 RLUSD 거래량에 따라 총 3000만 원 상당의 RLUSD를 지급하는 비공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기간 체결량을 기준으로 개인별 거래 비중을 산정해 보상을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거래량이 많을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당초 해당 이벤트는 지난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거래 흐름을 고려하면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RLUSD 거래대금은 28일까지 1000억 원을 웃돌다 29일부터 수백만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거래 규모는 이후에도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지난달 30일 거래대금은 약 51만 원, 31일에는 약 451만 원 수준에 그쳤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거래대금도 약 200만 원에 머물렀다.

이는 직전까지 나타났던 거래 흐름과 대조된다. 코빗이 원화마켓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지난달 24일 RLUSD 거래대금은 3019억 원을 기록했다. 코빗 전체 거래대금 3302억 원의 91.4%를 차지했다.

이후 △25일 1684억 원 △26일 약 1781억 원 △27일 3314억 원 △28일 1474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닷새 연속 하루 1000억 원을 웃돈 셈이다.

해당 이벤트는 코빗 홈페이지 등에 별도로 공지되지 않고 일부 VIP 고객에게만 개별 안내됐다. 일반 이용자들은 별도의 거래 보상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려웠던 만큼, RLUSD에 거래가 이례적으로 몰린 배경 역시 파악하기 어려웠다.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도 당시 코빗 RLUSD 거래쌍에서 통계적 이상 징후를 포착해 해당 거래량을 RLUSD 전체 거래량 집계에서 제외했다.

yellow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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