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남편 조언에 '영끌 매수'…"2년 만에 아파트값 5억 뛰었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9월 02일, 오후 04:1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을 100만 구독자로 이끈 김은정 PD가 6억원의 대출을 활용해 9억3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아파트가 2년 만에 13억~14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문재완 부부가 김 PD의 신혼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김 PD 부부는 2년 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56평대 아파트를 9억3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자기자본에 6억원의 대출을 더해 집을 마련했는데, 최근 해당 아파트의 시세는 13억~14억원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순 시세로만 보면 2년 만에 4억~5억원이 상승한 셈이다.

김 PD는 결혼 당시 남편과 각각 1억원씩 모은 돈에 대출을 더해 3억원짜리 전셋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부부가 2년 동안 추가로 1억원을 모았지만, 집을 사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이때 적극적으로 아파트 매수를 권유한 사람이 이지혜의 남편인 문재완 세무사였다. 문 세무사는 당시 김 PD 부부에게 가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김 PD는 “처음에 놀랐던 게 나도 집을 살 수 있구나였다”라며 6억원 대출을 받은 것에 대해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문 세무사는 “집을 살 때 내 돈으로만 산다는 걸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대출은 내 집을 사거나 자산을 늘리는 것에는 좋지만 차를 사거나 가방 등을 사기 위한 대출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김 PD 부부가 매입한 아파트 가격은 2년 사이 크게 올랐다.

문 세무사는 “가격을 알아보니 현재 13억원, 14억원 정도 하더라”라며 “인테리어까지 새로 했기 때문에 가치를 더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집에 계속 거주하기보다는 향후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해당 주택을 매각한 뒤 인근 목동 11단지나 12단지 등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진행할 것을 추천했다.

김 PD 부부가 당시 6억원의 대출을 활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던 대출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PD가 집을 매입한 2024년 당시 영등포구는 비규제지역으로,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최대 70%가 적용됐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경우 최대 80%까지 가능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수도권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총액 제한이 없었던 만큼 소득과 기존 부채 등을 고려한 DSR 기준을 충족하면 대출을 적극 활용한 주택 매수가 가능했다.

반면 현재는 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졌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는 주택 가격에 따라 한도가 제한되는 데다 스트레스 DSR 규제도 당시보다 강화됐다. 같은 가격의 집을 사더라도 소득과 기존 부채 등에 따라 실제 받을 수 있는 대출 규모가 줄어들 수 있는 셈이다.

이처럼 김 PD 부부의 사례는 대출을 적극 활용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경우지만 현재는 강화된 대출 규제로 당시와 같은 방식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면서 실수요자의 자기자본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