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인 서울 강북의 주요 오피스 권역이 늙어가고 있다. 치솟은 공사비와 고금리 부담에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입주사들은 쾌적한 신축 빌딩만 고집하면서 노후 오피스들의 ‘공실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이데일리가 서울시 건축물대장 표제부 원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도심(종로·중구), 여의도, 강남 등 3대 주요 업무지구 내 중대형 오피스(연면적 1만㎡ 이상) 838개동 중, 준공 50년 이상 노후 건물은 총 35개동으로 집계됐다. 이 중 34개동이 서울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오피스 타운인 도심업무지구에 집중됐다. 전체 중대형 오피스의 12.6%에 달하는 수치다.
더 큰 문제는 향후 10년이다. 종로·중구가 있는 도심지구의 중대형 오피스 269개동 중 40년 이상 된 오피스는 94개동으로 34.9%에 달한다. 10년 내 대수선이 시급한 ‘반 백살’이 되는 것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서울총괄건축가)는 “40년 이상 된 빌딩들이 변화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라며 “노후 오피스 방치로 인한 상권 침체와 도심 활력 저하를 막기 위해 장기적인 도시계획에 따른 개선안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