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일러스트.
브라질 주요 은행들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도 지난 6년 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7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은행 이타우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USD코인(USDC) 등 15종의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브라질 핀테크 기업 누뱅크는 현재 28종의 가상자산을 취급한다. 브라질 대표 국영은행인 방코두브라질도 지난 1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까지 거래 규모는 약 210만 달러를 넘어섰다.
브라질의 가상자산 거래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거래 규모는 약 987억 달러로, 지난 2020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기관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기업의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약 970억 달러로 전체 거래량의 98.3%를 차지했다. 개인 거래 비중은 1.7%에 그쳤다.
브라질 은행들의 가상자산 사업 확대는 규제 정비와 맞물려 있다. 브라질은 지난 2022년 '가상자산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정하고 중앙은행에 가상자산 산업 감독 권한을 부여했다.
이후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결의안을 발표하며 규제를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고객에게 가상자산 거래·보관·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금을 갖추고 고객 자산도 별도로 분리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을 매수·교환하는 행위도 외환거래로 분류해 브라질 중앙은행이 직접 감독하도록 했다.
현재 브라질은 약 120개의 가상자산 업체가 운영 중이며 상당수가 아직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라이선스를 확보한 은행들의 경우 고객을 대신해 가상자산을 보관·거래하는 것으로, 은행 자체 자금으로 가상자산을 매수하지는 않고 있다.
chsn1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