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욱 부동산원장 “정비사업 병목 줄여 주택공급 속도”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08일, PM 03:19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이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을 실제 공급으로 연결하기 위한 현장 실행력을 강조했다. 주택공급지원본부를 신설하고 부동산원의 역할을 정부 정책 지원 중심으로 재편한 데 이어 정비사업 현장의 지연 요인을 직접 살피고 제도 개선까지 연결하는 공급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이 7일 본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회의에서 정부 주택공급 정책의 현장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이 7일 본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회의에서 정부 주택공급 정책의 현장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8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본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와 정책수단을 마련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정부 공급대책의 신속한 실행 지원을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공급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부동산원도 시장 동향을 조사·분석하는 기존 역할에서 나아가 정비사업 등 공급 현장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기관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원도 정책의 현장 이행상황과 시장 반응을 세밀하게 점검하여 정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며 “정부가 공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한국부동산원도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서울·수도권의 매매·전월세 시장과 공급물량 변화를 집중 점검했다.

정비사업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약 5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을 포함해 재개발·재건축 지원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정비사업이 실제 주택공급으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는 데 부동산원의 역할을 집중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장의 단계별 진행 상황과 지연 원인을 파악하고 공사비 검증과 분쟁조정 등 부동산원이 보유한 전문 기능을 연계해 지원키로 했다.

정비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공사비 갈등과 조합·시공자 등 이해관계자 간 분쟁을 사전에 파악하고 조정하는 기능도 강화한다. 현장에서 확인한 제도적 애로사항은 정부와 신속하게 공유해 정책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 취임 이후 부동산원은 ‘공정한 시장질서와 국민 주거안정을 실현하는 부동산 정책인프라기관’을 새 비전으로 내걸고 정부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국민 주거안정과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지원하는 주택공급지원본부와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을 담당하는 AX추진본부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시장 점검과 정비사업 현장 지원은 주택공급지원본부 신설 이후 정부 공급정책의 현장 지원체계를 구체화하는 작업인 셈이다.

부동산원은 기존 부동산 가격·거래 조사와 시장관리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와 현장 정보를 활용해 정부 주택정책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부동산 정책인프라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장 데이터 분석에서 사업장별 공급 진행 상황 점검, 지연 요인 파악, 갈등·분쟁 조정, 정부 제도개선 지원으로 이어지는 정책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