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18분 앞두고 '상장 취소'…업비트 출범 후 첫 사례

재테크

뉴스1,

2026년 September 09일, PM 03:46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 설치된 업비트 광고. 2025.12.8 © 뉴스1 김도우 기자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거래 지원 공지까지 낸 가상자산의 상장을 취소했다. 업비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전날 오후 7시 25분 가상자산 헤미(HEMI)를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USDT) 마켓에 상장한다고 공지했다. 거래 개시 예정 시점은 이날 오후 9시 30분이었다.

하지만 업비트는 거래 개시 18분 전인 오후 9시 12분 헤미의 상장을 취소한다고 다시 공지했다. 헤미 프로젝트가 보안 공격을 당한 정황을 뒤늦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헤미는 프로젝트 초기 기여자들에게 보상을 배분하기 위해 사용한 스마트콘트랙트에서 취약점 공격을 받았다. 해당 공격으로 일부 가상자산이 비정상적으로 유출됐다.

업비트는 가상자산 상장 심사를 끝낸 뒤 이 같은 보안 사고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제보에 따라 프로젝트 측에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고, 거래 개시 전 상장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거래 지원 공지 이후에도 실제 거래 개시 전까지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에 발생한 심각한 보안 이슈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 피해를 차단하고자 거래 지원 취소를 결정했다"며 "향후 프로젝트 검증과 상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 헤미를 상장해둔 빗썸은 업비트 공지보다 하루 늦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헤미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 지원 종료 여부 결정은 다음달 둘째 주에 공지할 예정이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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