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로 해외수주 공략…GICC 15일 개막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3일, AM 11:0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첨단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앞세워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국제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32개국 정부와 발주처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신규 프로젝트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6 포스터. (사진=국토교통부)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6 포스터.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해외건설협회와 오는 15~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6’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GICC는 해외 발주처와 다자개발은행(MDB),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을 연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90개국 59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행사를 통해 협력한 국제 프로젝트는 약 450개다.

14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해외 32개국 장·차관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국내외 공공기관과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제는 ‘AI와 함께 여는 글로벌 인프라 사업 협력’이다.

15일 개막식에서는 글로벌 건설시장의 AI 활용과 기술 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의 제프 루벤스톤 부편집장이 ‘AI와 기술혁신이 바꾸는 글로벌 건설시장 변화와 미래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부사장은 AI와 글로벌 인프라 융합을 주제로 산업 간 협력 방향을 제시한다.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고위급 다자회의에는 해외 발주처 장관 6명이 참여한다. 김영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아 각국의 인프라 개발 계획과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시장도 주요 의제다. ENR과 EY한영, 에퀴닉스 등이 AI 도입이 설계·시공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미치는 영향과 해외 개발 계획을 공유한다.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대규모 전력 수요와 글로벌 에너지 전환 동향,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도 다룬다.

교통 분야에서는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참여한다. 역세권 복합개발(TOD)을 비롯해 AI를 활용한 고속도로 운영·유지관리, AI 솔루션 기반 공항 투자·운영 사례 등을 해외 발주처에 소개한다. 타지키스탄과 호주 등과 철도·도로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GICC는 같은 기간 열리는 ‘제1회 한-중앙아 정상회의’와 연계해 진행된다. 정부는 중앙아시아 주요국과 교통·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토·도시·교통 분야에서 후속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해외 발주처와 국내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프로젝트 설명회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도 마련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신규 사업 정보를 국내 기업과 공유하고 해외 투자개발사업과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MDB가 추진하는 사업 참여를 지원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AI 기술 확산으로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첨단 기술과 서비스가 결합된 인프라 중심으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GICC를 통해 각국의 인프라 수요에 부합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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