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 포함된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강서구 염창동 일대 5만 1000㎡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공공주택 1000가구를 공급하고 기존 염창공원과 연계한 개방형 녹지공간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주요 절차 통합과 신속한 보상을 통해 정책 발표 후 33개월인 2029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곳을 2006년 민간 개발사업 취소 이후 약 20년간 방치된 부지로 보고 주택 공급을 위한 부지로 낙점했다. 반면 주민들은 해당 부지를 주택 개발 대상이 아닌 복원해야 할 공원으로 보고 염창근린공원과 강서구보건소 부지의 주택 공급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염창 주거환경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이곳은 1977년 도시계획시설인 근린공원으로 지정됐다.
지난 1990년 민간공원 개발이 허가돼 골프연습장 등을 운영했지만 2006년 허가 취소, 2009년 강제 폐쇄 이후 시설물이 철거·복원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행정기관이 장기간 복원하지 않은 공원 부지를 주택 개발 대상으로 전환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토지보상비를 둘러싼 이견도 있다. 진 구청장과 한 의원은 염창근린공원을 매입하려면 토지보상비만 약 3000억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해왔다. 비대위는 사업 예정지 5만 711㎡ 가운데 91.8%인 4만 6536㎡가 사유지라며 3000억원의 산출 근거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원 조성에는 보상비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공공주택 개발을 위해 사유지를 보상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주장이다.
손팻말 든 염창동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