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빗썸, 첫 '전략부서' 신설…신사업·글로벌 전략 힘준다

재테크

뉴스1,

2026년 September 14일, PM 01:55

빗썸 제공.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처음으로 별도 '전략부문'을 신설했다. 가상자산 제도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거래소 본업을 넘어 신사업과 전략적 제휴 등 '포스트 거래소'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전담 컨트롤타워를 만든 것이다.

특히 대관 업무를 맡아온 대외협력부문의 핵심 인력을 전략부문으로 전진 배치했다. 규제 대응에 집중해온 역량을 시장·정책 변화에 기반한 중장기 사업 전략으로 확장하면서 빗썸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전략부문'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해당 조직개편은 이날부터 적용된다. 빗썸이 별도의 전략부문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 전략부문은 전략기획실과 리서치실을 2개 실, 총 6명으로 구성됐다.신사업 발굴부터 전략적 제휴, 국내외 규제 및 시장 분석, 글로벌 사업모델 연구까지 중장기 성장 전략과 관련된 기능을 한데 모았다.

전략기획실은 기존 가상자산 거래 사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역할을 맡는다. 신사업을 발굴하고 외부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리서치실은 국내외 가상자산 규제와 글로벌 사업자의 비즈니스 모델, 시장 및 산업 동향 등을 분석한다. 단순한 시장 리서치에 그치지 않고 분석 결과를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신사업 발굴에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략부문 총괄은 김태윤 빗썸 전무가 맡는다. 김 전무는 기존 대외협력부문에서 전략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실장을 겸임한다. 그동안 대관 업무를 주로 담당해온 김 전무를 신설 전략부문의 수장으로 배치한 것이다. 김 전무가 대외협력 과정에서 쌓아온 정책·시장 환경에 대한 이해를 중장기 사업 전략과 신사업 발굴에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실장은 윤민섭 빗썸 이사가 맡는다. 윤 이사는 기존 대외협력부문 법무실에서 전략부문 리서치실로 이동했다. 기존 사업·대외협력 조직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일부 인력들도 전략기획실과 리서치실로 자리를 옮겨 신설 조직에 합류했다.

빗썸이 처음으로 별도 전략부문을 꾸린 것은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가 진행되면서 거래소들은 규제 변화에 대응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 거래 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사업자의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변화를 사업 전략에 반영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빗썸은 전략기획과 리서치 기능을 한 축으로 묶어 단기 현안 대응보다 중장기 관점의 사업 방향을 설계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yellow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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