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월과 8월의 전용면적 1㎡당 중위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의 전용면적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268만원으로 집계됐으며, 8월에도 1268만원으로 동일했다.
◇서울, 비강남권 중심으로 가격 격차 줄어
서울에서는 성북구와 동대문구, 강서구 등 일부 비강남권의 가격이 서울 전체에 가까워졌다. 성북구의 ㎡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월 1146만원에서 8월 1260만원으로 높아졌다. 서울 전체와 비교하면 99% 수준까지 올라왔다.
동대문구는 같은 기간 1218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높아져 서울 중위가격보다 3% 높아졌다. 강서구 역시 1239만원에서 1336만원으로 높아지며 서울 중위가격을 5% 웃돌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용 1㎡당 중위가격 비교 (자료=직방 제공)
이미 가격이 높은 지역은 서울 전체와의 가격 차이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 강남구는 서울 전체의 241%에서 269%로, 서초구는 168%에서 195%로, 송파구는 174%에서 199%로 높아졌다. 성동구 역시 169%에서 193%로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일부 비강남권은 서울 전체와의 격차를 좁힌 반면, 강남3구와 성동 등 기존 고가 지역은 서울과의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지는 이중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경기 광명·수지, 서울 가격에 가까워져
경기에서는 광명시와 용인시 수지구가 서울과의 가격 격차를 눈에 띄게 좁혔다. 광명시의 중위 실거래가격은 1월 1110만원에서 8월 1297만원으로 높아져 서울 중위가격을 소폭 웃돌았다. 용인시 수지구도 954만원에서 1110만원(88%)으로 높아졌다.
이미 서울 중위가격을 넘어섰던 하남시(1295만원→1448만원)와 분당구(2051만원→2168만원) 역시 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중위가격과의 격차를 벌렸다.
인천에서는 연수구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연수구의 중위가격은 1월 654만원에서 8월 753만원으로 높아졌다. 서울 대비로는 0.52배에서 0.59배로 상승했다. 검단구는 592만원에서 608만원으로 소폭 높아졌다.
인천 전체의 중위가격도 같은 기간 513만원에서 523만원으로 높아졌다. 서울과의 가격 차이는 여전히 크지만, 연수구를 중심으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에서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세가격 상승 역시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을 자극할 수 있어 지역과 가격대별 흐름은 더욱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격의 방향은 이런 흐름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가 지역의 가격 조정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질 경우 다시 상급지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 반면 고가 지역의 약세가 시장 전반의 매수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지역까지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주요 지역의 서울 대비 가격 수준 변화 (자료=직방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