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불장’, 전국 부동산 ‘얼음’…"넉 달째 내리막"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5일, AM 08:5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전국 부동산 매매 시장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부분 유형의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와 경기 오피스텔 등은 반등했다. 대출 규제와 금리 변동성이 지속되며 지역 및 유형별로 온도차가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아파트 단지 뒤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모습이 보인다.(사진=연합뉴스)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아파트 단지 뒤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모습이 보인다.(사진=연합뉴스)
15일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의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 9.8%, 거래금액 15.3% 감소했다. 매매거래량은 8만 4966건, 거래금액은 37조 4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시 거래량은 0.6%, 거래금액은 16.4% 늘었다.

총 9개 부동산 유형 중 공장·창고 등(일반)을 제외한 8개 유형의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특히 상가·사무실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2515건으로 전월 대비 24.6% 줄었고, 거래금액은 46.4% 급감한 1조8738억 원을 기록해 9개 유형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 거래량 역시 4만 1850건으로 전월 대비 7.0%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22조 1760억 원으로 8.8% 줄었다.

전반적인 시장 위축 속에서도 지역과 유형에 따라 차별화된 양상이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거래규모가 축소된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763건으로 전월 대비 9.0% 상승했고 거래금액도 1.1% 늘었다. 전남광주 지역도 거래량(14.5%)과 거래금액(19.6%)이 동반 상승했다.

오피스텔 시장은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거래금액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은 3348건으로 전월보다 4.8% 하락했으나, 거래금액은 2.7% 상승한 947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46.7%), 전북(35.3%), 강원(30.0%) 등 5개 지역은 오피스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함께 상승하며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은 전체 거래량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거래금액도 전월 대비 축소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와 경기 오피스텔 등 일부 지역·유형에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함께 증가했다”며 “대출 규제와 금리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자금조달 여건에 따른 지역·유형별 온도 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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