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AR로 플랜트 기자재 검사…설계 오류·누락 잡는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15일, AM 09:5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GS건설이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플랜트 기자재의 설계 오류나 부재 누락 등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품질검사 방식을 도입했다. 복잡한 기자재를 사람이 도면과 일일이 대조하던 검사 과정을 디지털화해 검사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GS건설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 기자재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GS건설)
GS건설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 기자재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GS건설)
GS건설은 독일 AR 전문기업 비조메트리(Visometry)의 디지털 검사 솔루션 ‘트윈(Twyn)’을 국내외 플랜트 현장 4곳에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플랜트 기자재는 현장에 설치하기 전 설계도면과 실제 제작품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기존에는 검사 담당자가 도면과 제작품을 직접 비교해 구조가 복잡할수록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확인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었다.

트윈은 AR 기술을 이용해 3D 설계모델을 실제 제작품과 겹쳐 보여준다. 담당자가 태블릿 카메라로 기자재를 비추면 설계정보와 제작 상태를 비교해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자재 형상을 인식해 3D 설계모델의 위치와 방향을 자동으로 맞추는 기술을 적용했다. 별도의 표식이나 QR코드를 부착하지 않아도 돼 위성 신호를 받기 어려운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검사 과정에서는 우선 AR을 이용해 부재 누락이나 오설치, 위치·방향 이상 등을 확인한다.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3D 레이저 스캐너로 실제 형상을 측정한 뒤 설계 기준과 비교해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GS건설은 플랜트 현장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토대로 스틸 모듈러 등 공장에서 제작하고 반복적으로 품질을 검사하는 분야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와 품질이력 데이터도 축적해 관리하기로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3D 설계모델과 실제 제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비교해 품질 이상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정밀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플랜트 품질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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