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약세장에도 기업들은 샀다…보유량 8개월새 31% 증가

재테크

뉴스1,

2026년 September 15일, PM 05:25


올해 상반기 이더리움(ETH) 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전 세계 상장기업들은 이더리움 보유량을 꾸준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기업들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약 187만 개 증가했으며 3분기 들어 가격까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기업들의 이더리움 재무자산 편입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현재 약 797만 개로 집계됐다.

연초와 비교하면 약 31% 늘어난 수준이다. 연초 약 609만 개 수준이었던 이더리움 보유량은 약 8개월 동안 187만 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이더리움 가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보유량을 확대했다. 이더리움은 올해 1분기 29.26%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에도 25.28% 떨어졌다.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기업들의 이더리움 재무자산 편입은 이어진 셈이다.

기업별로는 이더리움 재무전략 기업 비트마인의 매집 규모가 가장 컸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연초 411만 525개에서 현재 595만 6378개로 184만 5853개 증가했다. 전체 기업 보유량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샤프링크의 보유량도 같은 기간 86만 1251개에서 86만 8699개로 늘었다.

반면 일부 기업은 이더리움 보유량을 줄였다. 코인베이스글로벌은 연초 15만 1175개에서 현재 15만 193개로 감소했고, 엑소더스무브먼트는 1898개에서 1433개로 줄었다.

3분기 들어 이더리움 56% 반등…역대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
기업들의 이더리움 축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도 3분기 들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올해 3분기 들어 현재까지 59.6% 상승했다. 역대 3분기 수익률 가운데 2017년과 2025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두 분기 연속 하락했던 이더리움이 3분기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시장에서는 기업과 기관의 이더리움 매집이 가격 상승과 맞물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인 톰 리는 최근 이더리움을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자산으로 평가했다. 그는 "3분기 들어 이더리움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대비 5430bp(54.3%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가상자산의 강한 성과가 기관투자자의 보유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마인 역시 매집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595만6378 ETH까지 늘었다.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4.9%에 해당한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공급량의 5%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더리움 3~5배 상승 여력"…낙관론 잇따라
이더리움 가격이 반등하면서 추가 상승을 점치는 시장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최근 현시점에서 신규 자금을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할 경우 이더리움의 위험 대비 보상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BTC)이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이 3~5배의 빠른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털 1컨퍼메이션 설립자 닉 토마이노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토마이노는 이더리움을 특정 기업이나 관할권에 종속되지 않은 중립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100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약 3000억 달러 수준의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로 최대 333배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계산이다.

그는 이더리움의 강점으로 생태계 확장성도 꼽았다. 로빈후드체인과 같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가 확대되면서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효과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yellowpape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