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티 법 부결에…비트코인보다 더 떨어진 '엑스알피'[특징코인]
재테크
뉴스1,
2026년 September 16일, PM 04:00
가상자산 시장 분수령으로 꼽혔던 미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 '클래리티 법(CLARITY Act)'이 상원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음에도 불구, 비트코인(BTC)은 7만 5000달러 지지선을 지키고 있다.
클래리티 법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엑스알피(XRP, 구 리플)가 오히려 비트코인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16일 오후 3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99% 떨어진 7만 5856달러다.
같은 시간 엑스알피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73% 하락한 1.29달러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에서 진행된 클래리티 법 토론 종결(클로처) 표결은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법안을 다음 단계로 넘기기 위해 필요한 찬성 60표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도 한때 7만 5000달러 선을 반납했지만,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표결 직전까지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견 차를 보이면서 부결 가능성이 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엑스알피는 비트코인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이미 상품으로 취급되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충분히 갖춰진 반면, 엑스알피는 규제 명확성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백악관 행사에 직접 참석하면서 클래리티 법 통과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영향도 컸다.
지난달 19일 백악관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안 처리 필요성을 언급하자 엑스알피는 약 10% 상승했다. 즉, 엑스알피가 비트코인 및 다른 알트코인보다 클래리티 법 기대를 강하게 선반영한 셈이다. 이 때문에 부결로 인한 하락 폭도 컸다.
표결 전 기대감에 유입된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하락 폭이 더 확대되기도 했다. 15일(현지시간)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선물 시장에서 3000만 달러 규모 엑스알피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