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실전형 장애 대응 체험 행사 '데이터독 게임데이' 참가자들이 행사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제공.
가상자산거래소 엔지니어들이 금융 서비스를 본뜬 실전 장애 대응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통신·게임·커머스 등 여러 업권의 IT 엔지니어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인원이 1위, 빗썸이 3위를 차지하면서 가상자산거래소의 서비스 운영과 장애 대응 역량에도 관심이 모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와 글로벌 클라우드 모니터링 플랫폼 기업 데이터독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레드버튼 컬쳐스테이지에서 실전형 장애 대응 행사 '데이터독 게임데이(Datadog Game Day)'를 개최했다.
게임데이는 실제 서비스 운영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재현하고 참가자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방식의 모의대회다. 개발·플랫폼·인프라·보안·DevOps·SRE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 엔지니어들이 팀을 이뤄 참가했다.
대회에서는 실제 은행 서비스를 본뜬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가상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했다.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서비스 응답 지연과 오류 급증, 로그 이상, 클라우드 설정 오류, 외부 공격 등 실제 금융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 장애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우승은 코인원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라이츄' 팀이 차지했다. 김종근 코인원 보안기술팀, 송용호 코인원 백엔드팀, 이선우 코인원 백엔드개발팀, 최하늘 코인원 인프라팀 매니저로 구성된 라이츄 팀은 가장 많은 장애를 빠르게 해결하며 1위에 올랐다. LG유플러스가 2위, 또 다른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이 3위를 차지했다.
여러 업권의 엔지니어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장애 대응 역량을 겨룬 가운데 가상자산거래소 두 곳이 1·3위를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가상자산거래소는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는 특성상 대규모 트래픽 처리뿐 아니라 장애 탐지와 복구, 보안 등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
우승팀은 장애 대응 과정에서 AI 기술도 활용했다. 이선우 코인원 매니저는 "데이터독의 AI 어시스턴트 '비츠 AI'로 장애를 분석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결과가 정확했던 데다 분석을 맡겨두고 다른 작업을 병행할 수 있어 현업에 도입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하늘 코인원 매니저는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를 준비 중인데, 이번 행사를 통해 대응 체계를 어떻게 만들지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와 데이터독은 현직 엔지니어들이 실제 운영 환경과 유사한 복합 장애에 대응하면서 인프라·애플리케이션·로그·보안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옵저버빌리티 역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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