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홍 삼성E&A 사장(왼쪽 세 번째)과 크리스티나 앤더슨 하니웰 테크놀로지스 가스 및 LNG 부문 사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 2026’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E&A)
가스텍은 천연가스와 LNG, 저탄소 솔루션, 에너지 인공지능(AI) 등을 다루는 에너지 분야 전시회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 기업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삼성E&A가 공개한 패키지는 LNG 액화 과정에 필요한 주요 공정을 모듈 단위로 구성해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중소형 LNG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하니웰 테크놀로지스(Honeywell Technologies)의 AP-SMR™ 액화 기술에 삼성E&A의 모듈 설계·시공 역량을 접목했다. AP-SMR™은 단일 혼합 냉매(Single Mixed Refrigerant)를 활용하는 LNG 액화 기술이다.
핵심은 공사 기간 단축이다. 주요 공정을 프로젝트마다 처음부터 설계하는 대신 사전에 설계를 마친 뒤 모듈 형태로 제작한다. 삼성E&A는 이를 통해 초기 사업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걸리는 전체 기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듈 공법은 플랜트 주요 설비를 공장이나 제작 야드에서 먼저 만든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한다. 건설 현장에서 수행해야 하는 작업량을 줄일 수 있어 품질과 공정을 관리하는 데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E&A는 기존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모듈 수행 경험을 이번 패키지에 적용했다.
회사는 LNG 수요 증가에 따라 액화 플랜트 발주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NG가 기존 화석연료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브릿지 에너지’로 활용되는 데다 전력 수요 증가와 각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가 LNG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E&A는 이번 패키지를 앞세워 중소형 LNG 액화 플랜트 사업 참여를 늘릴 계획이다. 사전 설계를 적용하면 사업 개발 초기부터 발주처에 구체적인 기술·사업 정보를 제시할 수 있어 EPC 발주 이전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NG 사업 확대를 위한 실적도 쌓고 있다. 삼성E&A는 올해 초 사업 포트폴리오를 화공·첨단산업·뉴에너지(New Energy)로 재편하고 LNG를 청정에너지·물 사업과 함께 뉴에너지 분야의 주요 사업으로 정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와 북미 LNG 개념설계를 수주했다.
삼성E&A 관계자는 “검증된 기술선의 공정 기술과 당사의 모듈 수행 역량을 결합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프로젝트 수행의 불확실성을 낮춘 것이 이번 패키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확대되는 LNG 플랜트의 모듈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해 LNG 분야의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